매춘부의 방에 들렀던 라스콜니코프가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 앞에서 나는 하느님은 모르겠으나 인간이 얼마나 비참한 존재라는 사실에는 무릎을 꿇는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서양사 교수가 지난 여름방학 동안에 좋은 독서를 한 학생이 있으면 잠시 시간을 할애해 줄 테니까 누구 없느냐고 제안했다.자연의 문제 성찰 대학생 때 만난 ‘죄와 벌의 여운 인간은 비참한 존재 깊게 남아 공산화로 무너진 러시아 인문학 휴머니즘의 총체적 위기 아쉬워 톨스토이 전문가 박형규 교수 타계일러스트 = 김지윤 기자 kim.
대학에 진학해서는 톨스토이를 떠나 도스토옙스키의 철학과 인간 문제.도스토옙스키는 세상을 궁금해하는 젊은이들의 필독 저자들이었다.니체와 키에르케고르가 끼친 영향 도스토엡스키가 남긴 파장도 엄청났다.
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안나 카레리나』도 읽었다.대자연 속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
이제 유교와 결부된 조선백자를 볼 때 그 예술성에 감탄하면서도 그 그림자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요즘 재조명되고 있는 여성 도공 백파선(본명은 아니며 ‘백 살 할머니 신선이라는 뜻의 존경이 담긴 호칭이다) 등이다.본능적 향락에 취해 있는 아버지.
그 부음 소식을 보면서.내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은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톨스토이의 영향 때문에 러시아 소설과 철학책을 많이 읽었다.철학적 회의주의에 빠진 둘째 아들.